“교단 선교의 출발점 … 미래세대 선교 위한 발판 만들 것”

총회 최초로 KWMF 대표회장 선출된 송상천 선교사

백석총회에서 처음으로 KWMF 대표회장에 선출된 송상천 선교사.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제17회 선교대회가 열렸던 지난달 15~17일. 마지막 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쁜 소식이 전해져왔다. 백석총회 소속으로 러시아에서 30년 넘게 사역해 온 송상천 선교사가 대표회장에 선출된 것. 지난 4일 이취임식을 앞두고 다시 한국을 방문한 송상천 선교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인 선교사들의 연합체인 KWMF는 1988년 시카고에서 선교사들이 마음을 모은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 이후 2년마다 지도력 대회를 갖고 4년마다 총회를 열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기독교세계한인선교협의회(KWMC)와 함께 한국 선교를 지탱하는 세 기둥 중 하나로 역할해오고 있다. KWMF 대표회장으로 총회 선교사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상천 선교사는 “KWMF가 없으면 KWMA도, KWMC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선교사들 역시 KWMA와 KWMC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함께 움직이며 미래 선교 전략을 세우고 선교 동원을 하고 선교 훈련도 맡는다”며 세 단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WMF는 총회마다 4년 임기의 공동회장 4명을 선출한다.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4명은 임기 중 각 1년씩 대표회장으로 섬기며 KWMF를 이끌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 뽑힌 4명의 공동회장 중 가장 먼저 바통을 맡아 대표회장으로 섬기게 된 이가 바로 송상천 선교사다.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다음세대다. 특히 청년세대와 시니어세대의 허리 역할을 맡게 될 4050세대의 중요성에 송 선교사는 주목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55세 이하의 선교사들만 초청해 교제를 갖고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는 “4050세대 선교사들은 대부분 자녀가 어려 밖으로 움직이질 못한다. 이분들을 끄집어내서 다른 선배 선교사들의 사역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4050 선교사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표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미래세대를 위한 판을 깔아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총회 선교사로서는 처음으로 KWMF 대표회장으로 섬기게 된 것에 어깨가 무겁다는 송상천 선교사는 “백석이라는 교단이 선교의 시작점에 섰다고 생각한다. 후배 선교사님들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선교사도 이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한 시대다. 그래야 한국 선교의 방향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우리 안에만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연합 모임에 잘 참가해서 자신감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송 선교사의 사역지인 러시아는 아직 전쟁이라는 혼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전쟁에 차출되거나 해외로 도피해 교회에는 청년들이 남아있질 않다. 전쟁터로 갔던 교회 청년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전쟁의 무서움을 피부로 느낀다. 송 선교사의 교회에서도 벌써 세 명이나 전사자가 나왔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타격이 크다. 외국에서 후원을 받을 때 러시아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서 인편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다. 부디 얼른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가 찾아왔으면 한다”면서 “KWMF 대표회장으로 섬기는 동안에는 백석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제가 잘하면 교단이 칭찬받고 못하면 교단이 비판받지 않겠나. 응원하며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전쟁 종식과 KWMF 사역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http://www.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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